- 일러스트/그래픽: 이연주(2기), 소개 문구: 박수지(3기)

- 일러스트/그래픽: 이연주(2기), 소개 문구: 박수지(3기)

<aside> <img src="https://prod-files-secure.s3.us-west-2.amazonaws.com/ca8a8ce4-417d-4d18-b3d7-ce3b8c57f113/a29cf3a7-079b-4ce2-a24a-c1c64e9f2837/IMG_6475.png" alt="https://prod-files-secure.s3.us-west-2.amazonaws.com/ca8a8ce4-417d-4d18-b3d7-ce3b8c57f113/a29cf3a7-079b-4ce2-a24a-c1c64e9f2837/IMG_6475.png" width="40px" />

북엔드(bookend)

[명사] 세워 놓은 책들이 넘어지지 아니하도록 받쳐 주는 물건.

각기 다른 책들이 모여 하나의 선반을 채우고 북엔드가 이를 지탱하듯, 각양각색의 생각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새로운 시각을 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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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img src="/icons/groups_orange.svg" alt="/icons/groups_orange.svg" width="40px" /> 함께 성장하는 독서모임, 북엔드

운영진: 김경민, 김은수, 이현규, 장민성, 최승

前) 김현지, 안정현, 유솔미, 이동건, 이소은, 이수민, 정수빈, 정윤

낮은 진입장벽

북엔드 부원 중 대부분은 지원 당시 규칙적인 독서나 글쓰기 습관이 제대로 자리잡혀 있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책과 타인에 대한 흥미만 있다면, 독서의 문턱이 절로 낮아져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아마추어 모임입니다.

다름이 맞닿은 화음

북엔드는 독서 ‘토론’ 동아리가 아닙니다. 정답을 찾기 위한 논쟁보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다름을 존중하는 수용적인 대화를 추구합니다. 따라서 타인을 향한 따뜻한 관심,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열린 태도를 지닌 분들과 함께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진지함의 경량화

북엔드에서 진지함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대화 주제를 폭넓게 포용하는 모임이기에, 깊고 무거운 주제도 일상의 사소한 이야기처럼 가볍게 오갈 수 있는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독서모임

서로의 세계관이 충돌하며 깨진 틈 사이로 우리의 세계관은 확장됩니다. 주관이 강하고 자신만의 세계관이 뚜렷한 분 뿐만 아니라,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싶은 분까지 모두가 북엔드에서 대화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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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우리의 사유는 자리 잡는 과정에서 꽤 오랜 시간을 씁니다.

빳빳한 종이에서 나온 글자는 흘러내리다 못해 섞여버리고, 산발적인 생각은 머리 위에서 부유합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겪는 부침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대화입니다.

딱딱한 글자를 서로의 체온으로 녹여 머릿속에 잘 세워두고, 보기 좋게 간추린 생각을 갈무리해 나눠봅니다. 동그랗게 숨 쉬는 이야기는 나에서 타인으로, 타인에서 나로 건너가기를 거듭하며 굳건해집니다.

어느새 과정은 적당한 색깔로 변해 가라앉고 제자리를 찾은 듯 웃어 보입니다.

여기는, 북엔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