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아마 이상향, 몽상, 완벽한 세상 등 유토피아가 주제인 창작물과 관련된 이미지가 떠오르실 겁니다. 과연 토머스 모어가 기술한 ‘유토피아’도 이와 비슷한 이미지 일지 같이 토론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토머스 모어가 기술한 라파엘 휘틀로다이우스의 유토피아 모험기입니다. 유토피아는 경제는 공산주의, 정치는 민주주의 체제를 채택한 가상의 섬나라입니다. 이 책에서는 유토피아의 다양한 사회적 구조, 제도, 종교 등등을 서술하고 있으며, 유토피아라 하면 떠오르는 추상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모어의 철학관과 유토피아의 정치를 구체적으로 연결 지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플라톤의 국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모어의 유토피아 등은 시대를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 받아온 책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배경에 철학을 통해 다른 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통찰하고, 그들의 신념을 발판 삼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독서인들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유토피아적 사회 공학에 대해 고민해 보고, 유토피아 속 모어의 철학이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같이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혹한 처벌이 범죄를 증가시키는 아이러니한 현상에 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법은 빈곤해 당장 내일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도 ‘도덕성’을 요구할 자격을 가지고 있을까요? 또한 저 스스로 악한 자가 되고자 하지 않으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악한 이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의 말에 따르면 당시 나라 여기저기에서 절도범 스무 명을 하루에 같은 십자가에 걸어 처형하는 일이 있다고 하면서 처형을 피할 수 없고 가혹한 운명을 당해야 하는데도 수많은 도둑이 사망에서 계속 생겨나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고 했습니다.”
책에서는 현자들은 정치에 간여하지 말고 멀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현자들이 세상 사람들이 길거리를 나다니며 비에 젖는 것을 보고 설득했지만, 그들은 비를 피해 처마 안으로 피신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해당 부분에서 ‘비’와 ‘처마 안’은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까요?
유토피아 백성들의 전체적인 학문 수준은 매우 뛰어나지만, 논리학만은 상당히 뒤떨어진다고 책에서 설명합니다. 모어가 유토피아 백성들을 논리학 수준이 상당히 떨어지는 인물들로 묘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